저자
김은재
출판
써튼 북스
크기
165 × 220mm
쪽수
304쪽
ISBN
9791198640208
영화와 책을 만들고 감상하는 방식은 오랜 시간 큰 변화를 겪어 왔음에도, 우리는 두 매체 사이에 과거와 다를 바 없는 단단한 경계를 세우곤 한다. 하지만 굳게 닫아둔 매체에 대한 정의는 매체를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프린터로 영화 찍기》는 매체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활용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매체의 정의를 불신하고 의심하기를 제안한다. ‘영화다운’ 혹은 ‘책다운’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떠올리는 책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영화다. 관람객은 ‘이건 영화가 아니라 책이다’라며 영화의 특징을 이유로 들어 반박하려 들겠지만, 그럴수록 그 특징은 영화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영화 혹은 책은 그동안 우리가 믿어왔던 매체의 정의와 경계를 보다 흐릿하게 지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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