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에서든 자신만의 언어를 형성하고 구사하게 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죠. 오혜진 디자이너는 전시와 출판, 그리고 커미션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정교화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히 작업하는 오혜진의 활동을 살펴보면, 앞으로 그녀만의 접근과 시도로 어떤 작업을 선보일지 기대하게 합니다. 2024년 7월 OS Seminar에서는 오혜진 디자이너가 책을 매개로 한 작업 과정에서 얻은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접근 방식과 작업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오혜진(@ohezin)
오혜진(@ohezin)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현재 스튜디오 오와이이(OYE)를 운영하며 여러 커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동시에 전시와 출판을 매개삼은 능동적 작업을 실천해 오고 있다. 가장 최근의 주요 이력으로는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POST/NO/BILLS #5 BHLNTTTX›(stedelijk museum, 2024, NL) 전시에 참여한 바가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2023, 2024년에 두 차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