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ng Link》는 김상하의 개인전 〈가는 꿈〉에서 선보인 작업이 그려놓은 궤적을 작가 김상하와 탱크 프레스가 함께 되짚고 더듬어 엮은 책이다. 작가는 사라진 세계를 기억하는 노인들을 찾아가며 작업을 이어왔다. 사라진 밤섬을 둘러싸고 불확실한 기억으로 남은 단서를 따라간다. 현재의 시공간 위에서 보이지 않는 채로 중첩된, 경험한 적 없는 시간을 상상한다. 과거 그곳에 살았던 노인들을 찾아가면서, 그들이 사라지는 공간을 기억하기 위해 남겼던 메모와 사진을 바탕으로 다시 현재 남겨진 장소에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